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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창석이 ‘멜로무비’를 통해 ‘신스틸러’의 절정을 보여줬다.
고창석은 지난 1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에서 영화감독 마성우 역으로 분해 현실감 100%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고겸의 오디션 장면에서 첫 등장한 마 감독은 내추럴한 헤어스타일에 동그란 안경, 목에 두른 새빨간 스카프까지 톡톡 튀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비디오를 사기 위해 돈을 버느라 대학 졸업을 못 했다는 고겸에게 “너 참 흥미롭다”라며 관심을 드러낸 그는 “이렇게 갑자기 굴러 들어오는 또라이를 좋아한다. 이런 애들이 천재적인 경우가 많다”라며 괴짜 같은 면모를 보였다.
고겸과 가까워진 마 감독은 자신의 과거 작품에 대해 훤히 꿰고 있는 그와 티격태격하면서도 티키타카가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쫑파티에서는 “나는 쫑파티가 너무 슬퍼”라며 시뻘게진 얼굴로 눈물을 흘렸고, 곧장 휴지를 뜯어와 마 감독의 코를 풀어주는 고겸의 모습이 이어지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고창석은 ‘멜로무비’ 속 까칠한 듯 다정하고 마음이 여린, 고겸을 향한 애정이 누구보다 깊은 마 감독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오랜 시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작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명품 배우’ 수식어를 재차 입증했다.
2001년 영화 '이른 여름, 슈퍼맨'으로 데뷔한 고창석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기술자들’, ‘늑대사냥’, ‘더 킬러스’,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굿 닥터’, ‘킬미, 힐미’, ‘남자친구’, ‘모범형사2’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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