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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가 믿고 보는 ‘번역의 신(神)’ 황석희 번역가와 발라더로 변신한 한해와 문세윤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하며 주말 밤을 꽉 채웠다.
이날 황석희 번역가는 기계식 키보드, 대형 듀얼 모니터 등 번역에 필요한 장비들로 풀세팅된 작업실을 최초 공개했다. 600편이 넘는 작품에서 활약한 황석희는 AI로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는가 하면 작품에 대한 자료 조사를 실시하는 등 본인만의 작업 루틴을 선보였다. 영화 예고편부터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명품 번역 탄생 과정이 흥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황석희와 번역가 출신 오종현 매니저의 관계성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 매니저는 번역가 모임에서 처음으로 만난 황석희와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친구로서 서로에게 많은 의지를 한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석희 번역가는 오 매니저를 만나 뮤지컬 ‘원스’ 프레스콜 현장으로 이동했다. 잠시 후, 황석희는 배우들에게 가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번역 의도와 함께 곡을 설명하는 등 번역가만이 할 수 있는 행보로 신선함을 안겼다. 특히 황석희의 디렉팅과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한국어로 재탄생된 영화 ‘원스’의 대표곡 ‘Falling Slowly’ 무대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연습이 끝난 뒤, 황석희는 매니저와 함께 식사하며 번역 인생을 되돌아봤다.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베놈’, ‘보헤미안 랩소디’ 등 히트작 엔딩크레딧 단골 이름에 오른 황석희는 영상 번역 데뷔작 ‘닥터 필쇼’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등 번역 인생을 총망라한 그의 에피소드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발라더로 완벽 변신한 한해와 문세윤의 앞으로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라이머가 등장했다. 그는 소속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위해 차 안에 가습기를 설치하고, 영양제와 어묵 티 등 간식을 준비해 오는 등 베테랑 매니저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한해와 문세윤의 발라드 듀엣곡 ‘가르쳐줘’ 라이브 클립 촬영 현장도 공개됐다. 라이머는 첫 공식 스케줄을 소화하는 이들을 적극 서포트했고 촬영이 시작되자 한해와 문세윤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곡을 소화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도 잠시,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라이머의 조언대로 감정을 다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웃음기 싹 뺀 이들의 라이브 클립 영상이 시청자들의 입덕을 유발했다.
촬영을 마친 한해와 문세윤, 라이머는 장어를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랜 시간 공복에 스케줄까지 소화한 이들은 비빔국수로 장어를 싸 먹는 등 엄청난 먹방으로 모두의 입맛을 돋웠다. 세 사람은 ‘가르쳐줘’ 음악 차트 목표 순위를 TOP 100 진입으로 잡았고, 한해와 문세윤의 음악 인생을 응원하는 라이머의 모습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35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또한 3.9%로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메이크업을 받던 한해와 문세윤이 블랙핑크 리사, 조남지대, 제로베이스원 등 자신들과 활동이 겹치는 대형가수 컴백을 두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9%까지 치솟으며 짠내를 유발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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