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녀’ 박진영, 노정의 ‘죽음의 법칙’ 풀기 위한 사투 시작된다

정윤지 기자
2025-02-23 17:50:43
토일드라마 ‘마녀’ (제공: 쇼박스, 미스터 로맨스)

채널A ‘마녀’ 노정의의 ‘죽음의 법칙’을 풀기 위한 박진영의 사투가 시작된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동진(박진영)은 통계를 통해 꼭 풀어야 할 인생의 숙제가 있다. 바로 사람들 사이에서 마녀라고 낙인 찍혀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킨 미정(노정의)의 ‘죽음의 법칙’을 풀어 그녀는 마녀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들은 다 논다는 대학교 1학년 때도 동진은 통계에 매달려 “특정 마을의 연쇄 사고와 사망은 어떤 특정한 한 사람과 연관 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는 ‘마녀의 존재 부정’ 리포트를 작성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여러 아르바이트도 했다. 수능을 보지 않은 미정을 위한 참고서와 인강 수강권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동진은 한발 늦었다.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가지고 방학 후 고향에 내려갔지만, 미정은 이미 없었던 것. ‘마녀’라는 낙인은 결국 그녀를 마을에서 쫓아냈다.

더군다나 이미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답을 정해 놓고 통계를 꿰맞춘 동진의 리포트는 처음부터 쓸모가 없었다. 

그 오류들을 바로잡으려 통계학과 교수 정식(진선규)이 건넨 체크 리스트 질문들을 검토하고 또 검토했지만, 그럴수록 미정이 이 사건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만 명확해졌다. 도저히 방법을 찾지 못한 동진은 그렇게 가슴이 저미는 절망에 빠졌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엄마 미숙(장혜진)의 죽음이었다. 그 옛날 갈 곳도, 아는 사람도 없던 미정을 마을에서 내쫓은 장본인이었던 미숙은 마음 한 켠에 그녀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지니고 있었다. 

미정이 마을 남자들을 홀리고 다닌다는 소문에 동진도 그렇게 될까 무서웠던 엄마의 마음으로 그런 것이었지만, 먼저 떠나겠다 말하는 그녀의 위축된 모습이 미숙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다시 만나면 미안하다고, 마을로 다시 돌아오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 후 몇 년의 세월이 더 흘러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영영 미정을 만나지 못했다.

게다가 미숙은 무슨 말인지도 모를 동진의 엉터리 리포트를 닳을 때까지 보고 또 보며,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것을 믿고 있었다. 

이에 “엄마 대신 네가 그 아이를 만나게 된다면 미안하다고 꼭 좀 전해줄래?”라는 유언을 남긴 미숙. 그 굳은 믿음을 위해서라도 동진은 미정이 마녀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기 위해 다시 인생의 숙제를 붙잡았다. 

실력있는 데이터 마이너도 됐고, 다시 열의를 불태운 동진은 오늘(23일)부터 미정의 ‘죽음의 법칙’을 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과 4회 예고 영상을 보니, 동진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사할 집까지 알아보고 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증명해내려는 그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동진의 태백 행도 예고됐다. 두 사람이 나고 자랐던 고향에서, 미정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줄 실마리를 찾아 떠난 것. 

증명의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음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진이 어떻게 ‘죽음의 법칙’을 파헤치고 미정을 구할 수 있을지 피땀눈물 가득할 그의 앞으로의 여정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김태균 감독은 “미정은 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오면 죽거나 다치게 되는 상황이 두려워 사람들과 멀어졌다. 

동진은 미정이 죽음의 법칙을 밝혀 나가는 과정을 안다면 자신 때문에 또 누군가 희생될까 말릴 것을 알기에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법칙을 세우고 증명을 해 나가야만 한다”는 앞으로의 전개 포인트를 짚으며 “동진의 관점에서 그 법칙을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 것인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기대 포인트를 남겼다.

한편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4회는 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