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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효림이 ‘알토란’에서 시어머니 故 김수미에게 직접 전수 받은 레시피를 최초 공개해 감탄을 부르는 음식 솜씨와 따뜻한 마음씨를 모두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3일 오후 MBN에서 방영된 ‘우리가 아는 맛, 알토란’(이하 ‘알토란’) – 故 김수미의 손맛 전수자들 편에서는 서효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시어머니에게 고스란히 전수 받은 음식 솜씨와 특별한 레시피를 선보이며 MC 이상민을 비롯해 이연복, 레오 란타, 차유나와 함께 애틋했던 추억과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또 생전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이상민과 이연복과 함께 고인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가 하면, 故 김수미와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함께 찾았던 남대문 시장의 가게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추억을 떠올렸고, 깊은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했다.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한 서효림의 손길은 망설임이 없었다. 故 김수미의 생전 마지막 음식이던 풀치 조림을 할 때는 거침 없는 손놀림으로 풀치의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간장을 넣을 때는 세밀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계량 대신 무심한 듯 툭툭 원을 그리며 넣는 자신만의 계량으로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서효림의 능숙함에 MC들은 “김수미 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에게 처음 배운 음식인 새우간장조림을 할 때는 새우와 미나리, 쑥갓 등 각 재료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쉽지만 세세한 원포인트 팁으로 설명하고 끊임없이 완벽을 기하는 요리 앞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냈다.
더 나아가 서효림은 故 김수미의 트레이드마크인 간장게장 양념을 활용한 이상민의 박대앙념구이를 먹을 때는 “가족들이 좋아한다”는 말로 반가움을, 직접 기른 무와 시래기로 만든 무시래기지짐을 할 때는 “어머님 생전에 제대로 된 음식을 해드리지 못했는데 만약 지금도 계셨다면 이 음식을 해드리고 싶다”며 애틋함을 내비쳤다.
방송 말미 서효림은 “이렇게 ‘알토란’에서 제안을 해주시지 않았다면 시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음식들을 선보이지 못했을 거고 출연자분들과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히며 ‘알토란’의 출연을 마무리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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