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파리패션위크 기간(9월 23일~10월 1일)인 지난 9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컨셉코리아(Concept Korea) 2025 S/S’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2025 S/S 시즌에는 새로운 무대인 파리패션위크에서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의 단독 패션쇼와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MMAM),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의 리이(RE RHEE)의 연합 패션쇼 등 K-패션을 선도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잉크·므아므·리이, 각기 다른 개성과 스토리 담아낸 컬렉션 선보여
이번 시즌에 처음 공개된 패션쇼장인 파리 SA15에서 진행된 컨셉코리아 2025 S/S는 세 개의 참여 브랜드가 각기 다른 개성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스토리를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였다. 현장은 전 세계 패션업계 관계자들로 붐비며 K-패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패션에서 예술, 라이프스타일에 이르는 대담함과 열정으로 사랑받는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는 단독 패션쇼로 컨셉코리아 2025 S/S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알파벳 순서대로 매 시즌 컬렉션을 전개해 온 잉크는 지난 시즌 Z를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이어 같은 날 오후,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MMAM)와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의 리이(RE RHEE)의 연합 패션쇼가 진행됐다. 므아므(MMAM)는 2025 S/S 시즌 ‘ALL Gender’ 타이틀 아래 성별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박현 디자이너는 성별과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한 아웃핏에 집중하며 현시대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지속 가능 패션에 대한 므아므만의 이해와 의미를 되새겼다.
리이(RE RHEE)의 2025 S/S 컬렉션은 색상과 소재의 변화 등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요소를 전면에 드러내며 패션 산업에서 보이는 화려한 트렌드의 본질적 허무함에 대한 탐구를 표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갈구하며 즐기는 태도를 새롭게 조명했다.
컨셉코리아 2025 S/S 런웨이에 참석한 패션 전문 정보 제공 업체 모뎀 온라인(Modem Online)의 대표 에지오 바바로(Ezio Barbaro)는 “오늘 이곳 파리에서 선보인 세 브랜드의 컬렉션은 초청된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전, 오후 두 번의 런웨이를 통해 한국의 낮과 저녁을 경험하는 듯 한 컨셉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며, “각 컬렉션의 미학적 제안들 스타일, 형태, 인쇄된 소재, 그리고 각기 다른 수작업 개입은 그들의 가치와 흥미를 한층 더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컨셉코리아 앰버서더 셔누와 아이린이 등장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셔누와 아이린은 쇼 관람은 물론, 므아므와 리이의 연합 패션쇼에서는 런웨이 무대 위 모델로서도 활약하며 호응과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패션쇼 당일 저녁 개최된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오프라인 B2B 세일즈 쇼룸 입점 지원사업 ‘더셀렉츠(The Selects)’와 연계한 미니 트렁크 쇼 이벤트가 진행됐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14개의 주요 착장을 소개하며 현지 바이어 및 미디어와 직접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현지 패션계 주요 인사들과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플루언서, 기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밖에도 콘진원은 컨셉코리아 패션쇼와 연계해 현지 바이어 및 미디어 네트워킹, 홍보 PR 및 세일즈 등 국내 패션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셀렉츠 사업 참여를 통해 파리에서 오프라인 팝업 쇼룸에 입점하여 컬렉션 주요 품목을 전시하고, 바이어들과의 B2B 비즈니스를 통한 실질적인 계약 성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컨셉코리아 2025 S/S의 런웨이 현장 영상은 추후 콘진원 공식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패션팀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