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의 효심이 토요일 밤을 뜨끈하게 만들었다.
박서진은 고된 뱃일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드리고 형과의 시간도 보내기 위해 ‘인간극장’ 이후 13년 만에 배에 올랐다. 13년 전 소년 어부였던 박서진은 오랜만에 삼천포 바다로 나섰고, 능숙하게 통발에 미끼를 넣고 문어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조업 중 갑작스러운 경고음이 들렸고 시동까지 꺼지며 삼부자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특히 예전에도 바다 한가운데서 시동이 꺼졌던 사고가 있었던 터라 박서진은 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에 잔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곧 박서진은 엔진 오일을 넣는 아버지 곁에서 선풍기를 쐬어드리며 다정하게 챙겼고, 노래를 불러달라는 아버지의 요청에 구수한 트로트 한 가락을 더해 지친 아버지와 형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이어 삼부자는 형들이 다녔던 모교를 방문했고, 박서진이 태어난 옛날 집을 찾아 지난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삼부자만의 티키타카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13년 전 아버지를 도와 조업을 하던 박서진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에게 중고 배를 선물로 사드린 훈훈한 이야기, 그리고 세상을 떠난 형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까지 인간 박서진의 진솔한 모습과 따뜻한 면모들이 돋보였다.
한편 박서진이 출연 중인 KBS2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9시 25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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