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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현장 열기에 건반 고장... 영케이 “여러분이 해냈다”

이진주 기자
2024-12-21 20:11:36
데이식스 ‘2024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의 공연 현장 열기에 악기도 응답했다.

데이식스는 20일~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페셜 콘서트 ‘2024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더 프레젠트)를 열고 약 3만 8천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연말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유 아 마이데이’ 이후 1년 만의 스페셜 콘서트로, 총 30곡의 세트리스트로 꽉 채우며 풍성한 연말을 선물했다.

21일 데이식스는 ‘Colors’, ‘누군가 필요해’, ‘괴물’ 오프닝송에 이어 오케스트라 편곡의 ‘아직 거기 살아’,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예뻤어’,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Congratulations’로 국내 대표 밴드의 진면모를 자랑했다.

중앙 무대로 이동한 이들은 ‘COUNTER’, ‘망겜’, ‘도와줘요 Rock&Roll’을 열창하며 팬들과 더 가깝게 호흡하는가 하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HAPPY’, ‘DANCE DANCE’, ‘어쩌다 보니’ 등 떼창을 이끌며 열기를 달아올렸다.

데이식스 ‘2024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특히 ‘어쩌다 보니’ 무대는 현장의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도중에 장비가 고장 나는 사태가 일어났다. 성진은 “열기가 뜨거워 장비가 고장 난 것 같다. 건반이 안 나오더라”라고 증언했다.

이에 영케이는 “여러분이 해냈다. 또 얼마를 해먹은 거냐. 실제로 큰 진동이 있거나 열기가 너무 뜨거우면 장비가 고장 나는데 둘 다 원인이지 않을까. 여러분 잘하셨다”고 칭찬했고, 원필은 “(다시 무대 하면) 대신 진짜 크게 미친 듯이 불러달라. 건반은 또 있으니 괜찮다”라고 당부하며 “한 번만 더 그래라. 진정해라”며 건반을 달랬다.

이들은 결국 ‘어쩌다 보니’를 다시 처음부터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이어 멤버들은 본무대로 자리를 옮겨 ‘아 왜(I Wait)’, ‘어떻게 말해’, ‘Shoot Me’ 등을 부르며 박수와 함성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베이스를 편곡한 영케이는 도운, 성진과의 합주를 선사하기도. 영케이는 “많은 버전을 짜봤다. 알아채신 분들이 있을까 한데 이건 베이스의 숙명이다. 이것저것 바꾼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하자, 성진과 원필은 “좋은 욕심이다. 아실 분들은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식스는 오는 2025년 1월 가오슝, 홍콩, 2월 오사카, 도쿄, 마닐라, 4월 시드니, 멜버른, 뉴질랜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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