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쇼케이스 성료

송미희 기자
2024-12-27 17:52:49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쇼케이스 (제공: 스튜디오반)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가 쇼케이스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Cafe Heulg(KCS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된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배우 성태준, 한수림, 김우혁, 김진철, 고운지, 황시우, 백종민까지 전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산유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바라건대 우리에게 보습 대일 땅이 있었다면’ 등 김소월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활용한 곡 중 3곡을 선보였다. 

김소월 시인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노랫말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데 이어, ‘산유화, ‘풀따기’, ‘진달래꽃’ 등 김소월 시인의 대표작들을 배우들이 직접 낭송,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극 중 이정익 역의 성태준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산유화’를 가창,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김소월 시인과 작품의 따뜻한 감성이 전해지는 특별한 시간이 된 동시에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작품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를 통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김소월 시인의 시를 극 전개에 활용하고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표현한다.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스토리움 우수스토리로 선정된 이성준 작가의 ‘붉은 진달래’를 원작으로 하며, 2024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하는 콘텐츠이다. 배우 성태준, 한수림, 김우혁, 김진철, 고운지, 황시우, 백종민이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과 탁월한 음색, 탄탄한 연기력으로 최강 하모니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오는 2025년 1월 7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막해 1월 26일까지 공연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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