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가 쇼케이스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배우 성태준, 한수림, 김우혁, 김진철, 고운지, 황시우, 백종민까지 전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산유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바라건대 우리에게 보습 대일 땅이 있었다면’ 등 김소월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활용한 곡 중 3곡을 선보였다.
김소월 시인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노랫말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데 이어, ‘산유화, ‘풀따기’, ‘진달래꽃’ 등 김소월 시인의 대표작들을 배우들이 직접 낭송,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극 중 이정익 역의 성태준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산유화’를 가창,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김소월 시인과 작품의 따뜻한 감성이 전해지는 특별한 시간이 된 동시에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작품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를 통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김소월 시인의 시를 극 전개에 활용하고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표현한다.
한편,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오는 2025년 1월 7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막해 1월 26일까지 공연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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