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승연이 과거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SBS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스타인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각기 다른 시대와 무대에서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는 삶을 살면서 겪어온 에피소드와 연예계의 숨겨진 이면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2009년 발표한 ‘미스터’가 전환점이었다는 한승연은 “노래가 좋았고, 엉덩이 춤을 아주 더 잘 보이게 강조해 줄 의상까지 딱 맞지 않았나 싶다”고 떠올렸다. 당시 과감한 노출 의상에 물도 입만 축일 정도로 아껴 먹었다고.
이어 영상을 보며 “이만큼 노출 된 거 보이시냐. 진짜, 이게 아무리 사람이 말라도 안에 장기가 들어있지 않냐. 먹으면 (배가) 나온다. 그러니까 초코바 미니 사이즈 있지 않냐. 리허설 전에 그거 하나 먹고 본방송 들어가기 전에 그거 하나 먹는 거다. 물도 입만 축일 정도로 아껴 먹는다”라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미스터)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이 점점 더 말라간다. 연습생 때보다 더 절식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한승연은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가 얼굴이랑 목에 걸쳐서 생겼다. 거의 사라지는 데는 한 7년 걸렸다”며 “가려워서 괴롭고 미스트를 뿌리면서 못 자는 날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일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 일을 할 수가 없었다는 거다. 지금 드라마 들어가야 하는데 내가 촬영은 할 수 있을까”라면서 “’탄수화물 먹으면 살 쪄’라는 말을 철썩 같이 믿고 굉장한 편식을 했다”고 밝혔다.
또 “압력을 조절하는 기관이 살이 너무 빠져서 귀 안에 압력 조절이 안 됐다. 너무 우울했다. 맨날 거울 앞에 앉아서 울었다”며 이관개방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한승연은 “라이스 페이퍼 7장 인터뷰를 하고 진짜 많이 후회했다. 제가 거의 단식을 한 것처럼 기사가 났다. 그것만 보고 ‘라이스 페이퍼 7장만 먹었다’고 하더라”며 “절대 그러지 않았다. 많은 분이 그런 실수를 제발 안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말 후회할 만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 당부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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