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소방관 순직 영상... 알고 보니 AI 편집

전남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사고 당시 구조 도중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SNS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무안공항의 마지막 손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순직한 소방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소방관이 화재를 진화하는 모습과 영정사진 앞에서 시민들이 추모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허위 영상으로, 실제 상황인 것처럼 교묘하게 짜깁기된 것.

이에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순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공식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음을 밝힌다”고 알렸다. 이어 “깊은 슬픔과 상실의 아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7C2216편) 참사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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