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레전드 태극전사들의 골잔치가 공개되며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5%(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6%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7%까지 치솟았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새 시즌 감독 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들은 현재 팀을 연임하기로 하고, 방출된 ‘아나콘다’의 최성용 감독은 돌아오는 ‘개벤져스’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 방출에서 복귀하는 ‘개벤져스’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적용받게 되었다. ‘골때녀’ 세계관 속 어떤 선수라도 합류가 가능한 이 제도에 감독들은 ‘원더우먼’의 주명, ‘국대패밀리’의 이정은, ‘일본 축구 천재’ 마시마 유 등 최강 전력 선수들을 떠올려 실제 합류할 선수에 기대감을 높였다.
세 번째 안건으로는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가 대통합된 G리그 출범 소식이 전해졌다. G리그에선 5팀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리그전을 펼친 뒤 각 그룹의 상위 세 팀은 결승 토너먼트를, 하위 두 팀은 멸망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7개월 이상 이어질 장기 레이스에 역대급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그룹은 ‘탑걸’, ‘액셔니스타’, ‘불나비’, ‘국대패밀리’, ‘개벤져스’가, B그룹은 ‘월드클라쓰’, ‘스트리밍파이터’, ‘구척장신’, ‘발라드림’, ‘원더우먼’이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이어진 감독 매치는 신입 감독 이근호, 박주호가 각각 레드팀과 그린팀의 주장을 맡아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박주호가 이끄는 레드팀에는 하석주, 최진철, 이영표, 최성용, 백지훈이, 이근호가 이끄는 그린팀에는 김병지, 이을용, 김태영, 조재진, 오범석이 함께 했다. 각 팀의 감독은 지난해를 가장 행복하게 보낸 새신부 김진경, 김승혜가 맡아 서로 다른 전술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 그린팀은 공격수 이근호가 골키퍼를 맡으면서도 빠른 스피드로 ‘닥공’ 플레이를 펼쳤다. 이근호는 “이렇게 진심으로 뛰어보기는 작년 마지막 경기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누볐다. 그러나 레드팀 최진철이 허를 찌르는 시원한 하프라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고, 결국 김병지 골키퍼가 이근호에게 장갑을 넘겨 받았다.
그 이후는 레전드들의 화려한 기술 플레이가 이어졌다. 이영표는 센스 넘치는 뒷발슛으로 레전드 클래스를 과시했고, ‘골 넣는 골키퍼’ 김병지는 필드를 가로지르는 시원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그린팀은 감독 김승혜를 필두로 로제의 ‘아파트’부터 ‘삐끼삐끼’ 댄스까지 다채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전에는 젊은 피들의 공격이 살아나며 관객들을 눈호강시키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린팀은 이근호-오범석 조합, 레드팀은 이영표-최진철 조합으로 쉴 새 없이 공수가 바뀌며 치열한 골 전쟁을 펼쳤다. 레드팀은 먼저 최성용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으나 그린팀 이을용 또한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레드팀의 턱 밑까지 쫓아갔다.
방송 말미에는 대망의 G리그 개막전, ‘FC탑걸’과 ‘FC액셔니스타’의 맞대결이 예고되어 기대를 모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끝)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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