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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 이영현 “19살에 뒤늦게 음악 시작, 후천적 노력으로 가수됐다고 생각해”

정윤지 기자
2025-01-18 17:31:19
예능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제공: 우앤컴)

가수 이영현이 이영지와 세대를 초월한 케미를 뽐냈다.

이영현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했다. 이날 정인과 거미가 스페셜 무대로 이영현의 '체념'을 선곡해 곡 특유의 애절함을 각자의 개성으로 색다르게 표현하며 감동을 안긴 가운데 이영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이영현은 이영지가 '최애곡'이라고 밝힌 빅마마 3집에 수록된 자신의 솔로곡 '연'을 불렀다. 이영현은 자신의 자작곡이자 대표곡이기도 한 이 곡을 파워풀한 가창력과 에너지 넘치는 성량을 한껏 드러내며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물했다.

이영지는 "이영현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오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래를 들으면 차가워지는데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 따뜻해지고 눈물이 난다. 리허설 때부터 '연' 한 번만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무대가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영현은 "이영지가 고등학생 때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단정하면서도 멋있게 랩을 하는 걸 보고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저 역시 실제로 보니 너무나 신기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영지를 향해 "반전 매력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랩을 할 때는 힘 있게 하다가 노래를 할 때는 톤이 너무 멋있다. 

소녀의 톤이 아닌 낮고 리드미컬하고 쇳소리가 살짝 섞여있는 보이스가 매력적이다"고 전했고 이영지 버전의 '연'을 듣고 난 후에는 "음악에 정답은 없다. 자신만의 연을 만들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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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은 "노래를 늦은 나이인 19살에 시작했다. 요즘 연습생 친구들이 초등학교 때 시작하는데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 후천적 노력으로 만들어진 가수다. 

시간이라는 것은 겪어야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체감하고 느끼는 것 또한 시간이다"고 밝혔다.

최근 8년 만에 발매한 정규 3집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영현은 "기존에는 남녀 간의 이별, 후회와 상처 등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가족이나 주변인 등 또 다른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두 아이와 살다 보니 곡을 쓸 시간이 없었는데 대표님께서 강화도로 가서 곡을 쓰라고 하셔서 한 달 살이를 했다. 

아이들이 놀러 왔을 때 예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놓치지 않고 싶어 휴대폰으로 녹음해 이번 앨범에 수록했다"며 수록곡 '해, 달, 그리고 별들'을 들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영현은 "제가 사실 무대를 두려워했던 적이 있었다. 끝이라고 생각하고 방황했는데 저를 기다려주는 팬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 이 노래를 만들었다"며 정규 3집의 첫 번째 트랙 'JUST LOVE'를 부르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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