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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직접 담근 장과 효소로 만든 산채비빔밥 정식
3. 헌 패딩을 되살리는 패딩 수선 전문가
4. 겨울 왕국, 핀란드 헬싱키의 따뜻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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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촌 일기] - 따로 또 같이? 부부가 산골에 사는 법
전라남도 구례, 푸른 지리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한 시골집. 이곳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이창호(67) 씨가 거주하고 있다. 그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것들로만 집을 꾸몄다. 작은 마당에는 장작더미가 쌓여 있고, 대문을 열면 구불구불한 산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집 내부 역시 단출한 살림살이로 채워져 있지만, 유독 한쪽 벽을 가득 채운 것이 있으니, 바로 오래된 CD와 LP판들이다.
20대 시절 DJ로 활동하며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이 음악들은 그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보물 같은 존재라고 한다. 중학생 시절, 존 덴버의 노래를 듣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사는 삶을 꿈꿨다는 그는 결국 그 꿈을 이루고 산골에서 혼자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혼자인 것이 아니다. 그의 아내는 불과 4km 떨어진 곳에 따로 집을 마련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각자의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서로를 찾으며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혼자 살면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창호 씨는 오히려 지금의 삶이 더 만족스럽다고 했다. 서로 다른 생활 습관으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면서도, 여전히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결혼하고 수십 년을 붙어 살았으면 이제는 서로 존중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특별한 부부의 귀촌 생활을 '나의 귀촌 일기'에서 만나본다.
[한 끼에 얼마예요?] - 직접 담근 장과 효소로 만든 산채비빔밥 정식
오늘 소개할 한 끼를 찾아간 곳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의 한 작은 음식점이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식당처럼 보이지만, 이곳에서는 1인 13,000원에 건강하고 맛있는 산채비빔밥 정식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산채비빔밥은 일반적인 비빔밥과는 다르게 다양한 약초와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이 들어가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비빔밥 한 그릇에는 당귀, 삼채, 오가피 등 몸에 좋은 약초로 만든 반찬들이 곁들여지며, 구수한 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취나물, 무나물, 치커리, 고시래기 같은 신선한 나물들이 들어간 비빔밥은 한입만 먹어도 건강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매실, 쇠비름 같은 천연 효소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식당 주인은 직접 메주를 띄워 된장과 고추장을 담가 사용하는데, 가장 짧게 숙성된 것이 3년, 길게는 무려 10년 동안 숙성한 장도 있다고 한다. 덕분에 이곳에는 200여 개가 넘는 장독이 줄지어 서 있으며, 그 안에서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나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된장찌개는 집된장에 미역귀와 멸치를 갈아 넣어 감칠맛을 살렸다고 한다. 일반적인 비빔밥과 달리, 나물을 볶는 대신 찜기에서 쪄내어 본연의 맛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조리하는 것도 이곳만의 비법이다.
[일당백] - 헌 패딩을 되살리는 패딩 수선 전문가
한겨울이면 누구나 하나쯤은 꺼내 입는 필수 아이템, 패딩. 하지만 매년 입다 보면 찢어지거나 털이 빠지는 등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비싸게 주고 산 패딩을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입기에는 상태가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패딩 수선 전문가가 있다.
서울의 작은 수선실에서 25년째 패딩을 되살리고 있는 한영근(64) 씨. 젊은 시절 패딩 회사에서 일했던 그는 점점 패딩 수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손을 거치면 불에 탄 패딩, 찢어진 패딩, 털이 빠진 패딩이 마치 새것처럼 변신한다.
패딩에 난 구멍은 비슷한 원단을 찾아 재봉선에 맞춰 덧대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털이 빠진 패딩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안감의 재봉선을 뜯고 새 털을 넣어 볼륨을 살려 준다. 또한, 유행이 지나 지겨워진 롱 패딩은 숏 패딩으로 리폼해 색다른 스타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그의 훌륭한 손재주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패딩 수선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단종된 브랜드 제품이나 한정판 패딩을 새것처럼 복원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한다.
버리기엔 아깝고, 그대로 입기엔 애매했던 패딩을 다시 새롭게 만들고 싶다면, 패딩 수선 전문가 한영근 씨의 작업을 '일당백'에서 만나보자.
[지구촌 브이로그] - 겨울 왕국, 핀란드 헬싱키의 따뜻한 일상
겨울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도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이곳에는 한국에서 온 유서영, 유리 부부가 살고 있다. 2015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2021년 결혼 후 헬싱키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헬싱키의 겨울은 혹독하게 춥지만, 그만큼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발트해가 꽁꽁 얼어붙어 사람들이 바다 위를 걸어 다니는 장관이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헬싱키 대성당은 러시아 지배 시절의 영향을 받아 간결한 녹색 돔과 하얀 외관이 돋보인다.
헬싱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순록 요리다. 혹한의 땅에서 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순록은 모피부터 뿔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고기는 버거 패티로 만들어진다. 특유의 향이 강하지만 제대로 조리하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핀란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설인 사우나가 갖춰져 있다. 겨울철에는 외출했다 돌아오면 바로 사우나에 들어가 몸을 녹이는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가끔 테라스에 쌓인 눈을 몸에 문지른 뒤 사우나로 들어가는 ‘눈 목욕’도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따뜻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핀란드 헬싱키의 국제 부부.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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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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