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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가 남편이자 배우 조정석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연애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세차JANG’ 9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는 엑소 멤버 시우민이 일일 알바생으로 출연한 가운데, 그룹 다이나믹 듀오와 거미가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성규는 거미에게 딸의 진로에 관해 질문했다. 그는 “예원이가 누나와 형님을 닮았으면 이쪽 일을 만약에 원한다고 하면 시킬 생각이 있냐”고 언급했다. 이에 거미는 “저희는 둘 다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할 수도 없고 한다면 시켜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조정석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당시 거미의 친구 중 그룹 ‘버블시스터즈’ 소속 멤버인 영지가 있었다고. 그는 “(영지가) 오빠한테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부탁했다”며 “푸시하고 싶어서 전화를 걸어 만날 수 있냐고 했더니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다만 영지가 그 전에 뮤지컬을 할 때 (조정석이) 거미의 팬이라고 말을 했던 걸 기억해 이름을 팔았다고 한다. 거미는 “(영지가) 저랑 같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급하게 전화를 받고 자리에 나가 만났다”고 밝혔다. 친구를 도와주려는 마음이었기 때문.
이에 거미는 처음부터 조정석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제가 알지 못하는 유형의 남자였다”며 “나쁜 남자는 아닌 것 같은데 꾸준히 연락을 했다”고 웃어 보였다. 조정석에게 계속 연락이 왔던 상황. 다만 태도는 애매했다고.
거미는 “결국 제가 먼저 이야기했다”며 “이런 감정인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조정석은 오히려 만나자고 이야기했다는 것. 그는 “(알고 보니) 혼자만의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며 “어느 정도 올라가기 전에는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 결심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정석과 거미는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인연을 쌓아왔다. 2015년 2월 열애가 보도되면서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연예계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은 2018년 10월, 가족들과 언약식을 하고 부부로 발전했다. 2020년에는 임신 소식과 득녀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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