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환영 발언 후 논란에 휩싸인 배우 차강석이 해고 당했다고 털어놨다.
차강석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엄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차강석은 “계엄 환영을 언급하고, 계엄에 관해 아픈 기억이 있고 두려움을 느낀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도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보다 듬으며 상생·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깝다.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거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첩은) 국가적 중대사항 아니냐. 대통령으로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일을 저지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척결을 옹호한 것”이라며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한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다. 아무쪼록 부정선거 의혹 관련 뉴스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차강석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다음 날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차강석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뉴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소원을 말해봐’, ‘드림스쿨’ 등에 출연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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