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개그맨 이현주가 돌연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촉새’로 유명한 개그맨 이현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현주는 1987년 MBC 제1회 전국 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 ‘촉새’라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이현주는 전성기 당시 수익만 10억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현주는 “치과 치료를 받고 원래 마취 풀리기 전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급하게 라디오 녹음 스케줄이 있어서 갔다. 그때 누가 과자 하나를 줘서 아무 생각 없이 씹었는데 질겅하는 느낌은 들었다. 그게 제 혀를 씹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응급실에 가서 7바늘을 꿰맸다”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발음이 꼬여서 개그맨 생활을 할 수가 없더라.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지? 이런 현실에 대해 멘붕이 왔다. 잊으려고 술도 더 마시고 은둔형이 됐다. 우울증이 극단으로 달렸다”고 털어놨다.
이현주의 어머니 역시 딸의 시련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현주의 어머니는 “집에 와서도 방에서 문도 안 열어주고 밥 먹으래도 안 먹고 말도 안 하고 사람 같지도 않았다. 애가 새까맣게 피부색도 변하고. 우여곡절이라는 건 말할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결국 원치 않았던 사고로 연예계를 떠난 이현주. 이후 이현주에겐 원인 모를 병이 시작됐다. 이현주는 환청, 환시에 시달렸고, 정신병원에도 입원했다.
하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고, 전국을 다니며 병을 고치려고 노력하던 중 사이비종교까지 빠지게 됐다. 이현주는 “귀신이 많이 붙어있다고 매일 눈을 쑤시는 기도, 때리는 안찰기도라는 걸 했다. 몸이 더 안 좋아진 거 같은데 거기서 구출됐다”고 밝혔다. 이후 어머니의 극진한 간호 끝에 이현주는 일상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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