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최초로 유서 낭독 체험이 진행됐다.
지난 5일(목)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본격적으로 6기 부부들을 위한 맞춤 솔루션이 진행된 가운데, 부부들은 물론 MC 박하선과 진태현도 그동안의 삶과 결혼생활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혼 5년 차 전 걸그룹 멤버 이지현과 이혼 22년 차인 김현태 아나운서가 등장해 각각 아내와 남편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혼 선배와의 대화'도 진행됐다. 특히 이지현은 재혼에 실패했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7명의 자녀 육아를 해야 하는 '본능 부부' 아내에게 "재혼은 꿈도 꾸지 마세요. 7명의 아이를 사랑해 줄 사람은 없어요"라고 냉정하게 조언했다.
또한 "이혼 후에도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며 아내들에게 이혼의 냉혹한 현실에 대해 알려줬다. 한편, 남편들은 김현태 아나운서에게 재혼에 대해 질문하며 재혼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는데. 김현태 아나운서는 그런 남편들에게 재혼 과정 중 자녀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주며 이혼의 무게에 대해 일깨워줬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부부 상담도 이어졌다. 먼저 가정 경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무 부부'가 이호선 상담가를 만났다. 아내는 상담 전 진행한 검사에서 '자극 추구 기질'이 100점 만점으로 나와 이호선 상담가는 "오래 상담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어서 "자극 추구가 높은 사람들은 십중팔구 빚이 있다"며 날카롭게 지적했고, 이에 아내는 결국 숨겨둔 빚을 고백했다. 상담을 통해 이를 알게 된 남편은 거짓말을 했던 아내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아내의 눈물에도 냉정하게 반응하며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약 12년 동안 7번의 임신을 한 '본능 부부' 아내는 박혜성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 몸 상태에 대한 진단을 받았다. 아내는 심각한 출산 후유증으로 인해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요실금이나 치아가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었고, 출산 중 과다출혈로 기절했던 적도 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그런데도 남편은 아내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지 못해 박혜성 전문의가 남편을 위한 특별 솔루션으로 '간접 산통 체험'을 진행했다. 이에 남편은 "살면서 느껴본 고통 중 제일 참기 힘들었던 고통"이라고 아내가 겪었던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이해하며 육아와 집안일을 돕지 않았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박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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