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임영웅·박서진, 신중함이 필요한 이유 [박지혜의 연예家 스토리]

박지혜 기자
2024-12-09 09:59:01
임영웅·박서진, 신중함이 필요한 이유 (사진: bnt뉴스, 타조엔터테인먼트)

최근 가수 임영웅과 박서진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영웅은 정치적 시국 속에서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고, 박서진은 병역 면제 사실을 숨긴 채 오해를 불러일으킨 발언으로 실망을 안겼다. 두 사람의 언행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발언의 신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린 뒤,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며 응답했고, 이어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문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의 발언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려는 개인의 선택으로 볼 수도 있지만, 대중은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공인은 말 한마디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서진은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지만, 작년과 올해 다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상태였음이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그는 팬카페를 통해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이 두려워 바로 말하기 어려웠다”라고 해명했다.  

결국 대중은 박서진을 향한 믿음을 잃었고, 병역 면제 자체보다 이를 은폐하려는 태도에 더 큰 실망감을 표했다.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위치에 있는 그는, 자신을 둘러싼 민감한 사안을 투명하게 밝힐 의무가 있다. 그의 선택과 발언은 신뢰를 지키는 데 중요한 순간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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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과 박서진의 사례는 공인이 발언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공인은 한 마디 말과 작은 행동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위치에 있는 만큼, 자신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의 문구가 문득 생각난다. 공자(孔子)가 천하를 유람할 때 나온 말로 ‘한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무릇 연예인과 같은 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팬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들은 앞으로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중과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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