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트로트계가 연이어 터진 악재로 혼란에 빠졌다. 장윤정, 김호중, 임영웅, 박서진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대중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해야 할 트로트계가 오히려 시끄러운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장윤정 립싱크 논란
이에 장윤정 소속사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서며 “댄스곡에 한해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윤정에게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충격이 컸다.
김호중, 내년 2월로 구속 연장
음주 사고 후 도주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의 구속기간이 내년 2월로 연장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12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의 구속 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이날 한 차례 더 구속기간이 연장되면서 항소심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인 내년 2월까지 구치소에서 지내며 항소심 재판을 받아야 한다.
앞서 김호중 측은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식 활동은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한때 ‘트로트 천재’로 불리던 그의 명성은 이번 사건으로 크게 훼손된 상황이다.
임영웅 ‘목소리를 왜 내요’ 발언 논란
가수 임영웅이 최근 계엄 사태와 관련된 논란 속에서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발언으로 팬들 간 팽팽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발언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려는 그의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나뉘며 팬들 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임영웅의 팬덤 내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그의 대중적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박서진 ‘군면제 거짓말’ 논란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둔 것처럼 발언해 팬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다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상태였음이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그는 팬카페를 통해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이 두려워 바로 말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팬들을 기만한 것 아니냐”, “거짓말이 너무 뻔뻔하다”는 등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는 그가 맡고 있는 홍보대사직에서 해촉해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로트계는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누리며 부흥기를 맞이했지만, 이번 연말 연이은 논란으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연예인의 말과 행동은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트로트 가수들은 팬들과의 교감을 중요시해야 하는 만큼 더욱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이번 연말을 기점으로 트로트계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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