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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미경 “통장 잔고 0원…혈압 189→몸무게 74kg까지”

정혜진 기자
2024-12-31 15:06:53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출처: 채널A)

스타강사 김미경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 수입이 0원이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과 강사 김미경, 배우 차예련과 주상욱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미경은 “코로나 때 다들 괜찮았냐”고 물으며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강사들 통장에는 0원이 찍혔다. 강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 직원 7명이 일 없이 출근하는 걸 6개월 이상 유지했다. 그러다가 직원들이 월급 30% 삭감을 자진해서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한테 ‘지난달까지 벌었던 돈이 이번달부터 갑자기 사라졌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아냐? 그 돈이 사라진 게 아니라 이동한 거다. 내가 그 이동한 곳을 찾아낼게’하고 공부를 했다. 그랬더니 답이 금방 나왔다”면서 온라인에서의 생존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은 코딩을 배우고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발해 만든 뒤 브랜딩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2년 만에 직원이 7명이었던 회사 규모가 직원 100명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적 위기가 계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회사도 매출이 엄청 떨어졌다. 그걸 구조조정 하면서 큰 공부를 했다. 매출을 메꿔야 하니가 6개월동안 집에 못갔다”고 했다.

이어 김미경은 “나는 시골에서 아무것도 없이 올라와서 정말 여기까지 올라왔다. 나는 정말 ‘열심의 화신’인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 열심히 해서 잘할 수 있어’ 하다가도 ‘내가 100명 월급도 못 주는 그런 쓸모없는 사람인가’하는 자괴감에 들었다”며 “직원들도 날 욕하는 것 같고, 직원들 마주칠까 무서워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만 이동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미경은 몸이 망가져 쓰러진 적도 있다고. 그는 “내가 하루는 쓰러졌는데 혈압이 189더라. 몸무게도 74kg까지 찌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더라. 나처럼 늘 도전하고 건강한 사람도 취약한 상화에 몰리니까 ‘그만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랬던 그는 울면서 일기를 쓰다가 ‘나 집에 가고 싶다’는 문장을 썼다고. 김미경은 “마지막 고백처럼 한 줄을 쓴 게 날 살렸다. 내가 집으로 가서 거실에 패잔병처럼 앉아있는데, 남편이 ‘(집에) 있네’하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내 별명이 ‘있네’가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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