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던 TV조선 '미스터트롯' TOP7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스터트롯'의 진(眞) 임영웅은 최근 "뭐요" DM논란과 국가 애도기간 중 콘서트 강행으로 이미지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종 4위를 거머쥐었던 김호중 역시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사실상 방송가에서 영구 퇴출됐다.
이찬원은 차분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찬원은 지난 4월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bright;燦)을 발매하며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하늘 여행'으로 각종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전국투어 콘서트 '찬가(燦歌)' 역시 전국 매진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찬원은 예능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방송과 예능이 정말 좋았다”며, 앞으로도 방송인·예능인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연소 멤버 정동원은 학업과 연예활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하며 건강한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정동원은 ‘JD1’이라는 부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트로트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며 컴백에 성공했다. 특히, JD1로 발표한 곡들은 팝, 발라드, 힙합 등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대중의 관심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정동원은 음악 활동 외에도 ENA '시골에 간 도시Z'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SNS와 유튜브를 활용해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진심 어린 소통을 이어갔다.
영탁은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이어갔다. 그는 '구해줘 홈즈',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해 특유의 유쾌함과 진솔함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팬층을 더욱 넓혔다.
장민호는 진중한 이미지로 중장년층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김희재 역시 안정적인 활동으로 꾸준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TOP7이 데뷔한 지 5년, 이제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한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만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임영웅과 김호중의 최근 행보는 인기 스타의 언행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나머지 다섯 멤버들 역시 이러한 선례를 교훈 삼아, 2025년에는 더욱 신중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태도로 건강한 트로트 문화를 이끌어가길 기대해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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