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경력 68년의 현역 최고령 연기자인 배우 이순재가 ‘2024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순재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후배들의 큰 박수 소리를 뒤로 하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며 “KBS가 대한민국 방송 역사를 시작한 해가 1961년으로 많은 작품과 연이 닿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늘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62년 KBS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 출연했던 기억을 회고하면서 “(지금까지) 연기대상은 이순신 장군이나 역사적 인물을 연기했던 출연자들이 주로 받아왔고, 또 60대가 넘으면 주로 공로상이 주어졌는데 60이 넘어도 연기로 평가받아(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934년생인 이순재는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연극 무대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건강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해 휴식 기간을 가지는 중 이날 시상식을 통해 3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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