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가족 상담 특집 4부작 중 두 번째 편, ‘미운 오리 가족’ 사연이 공개된다.
미운 오리 가족 사연의 주인공은 모녀다. 사연 신청자인 첫째 딸은 엄마와 편하게 대화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며 사연 신청 계기를 밝힌다. 본인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절망을 느끼는 첫째 딸. 무려 20년간 해결되지 않은 갈등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나만 없으면 행복할 것 같다’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모녀의 일상은 각자 컴퓨터 앞에서 시작된다. 주식 차트를 들여다보는 엄마와 게임을 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첫째 딸. 모녀는 한집에 있지만, 각자의 방에서 시간을 보낸다. 점심시간, 모녀는 함께 먹을 메뉴를 정한다. 그런데, 사소한 일상 대화를 나누는 것도 어딘가 어색한 모녀. 첫째 딸과 게임에서 만난 사람의 대화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인데. 점심을 요리하는 엄마를 도우려는 첫째 딸. 어떤 걸 도와주면 되냐고 물어보지만, 엄마는 그냥 게임 하라며 거절한다. 이후, 엄마는 식사하면서 함께 볼 영상을 고르는 첫째 딸에게 “너 즐겨보는 거 있잖아”라며 웃으며 대화를 이어간다. 그런데, “왜 그렇게 비꼬듯이 말해?”라며 날이 선 말투로 말하는 첫째 딸. 딸의 한마디에 두 사람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냉랭해진다.
식사를 마친 후, 직접 만든 타르트를 가져와 먹는 첫째 딸. 이를 지켜본 엄마도 타르트를 한 접시 가져간다. 그러다 딸의 타르트를 무료 나눔 하라고 말하는 엄마의 말에 첫째 딸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진다. 이후, 타르트를 가져간 후 먹지 않고 다시 그대로 돌아온 엄마. 이에, 첫째 딸은 “먹지도 않을 걸 왜 들고 갔냐”라며 다시 뾰족한 말을 던진다. 타르트를 가져가 놓고 먹지 않은 엄마의 행동에 서운함을 토로하며 또다시 냉랭해진 분위기에, 엄마는 첫째 딸에게 마지못해 사과한다.
그렇게 엄마의 사과로 사건은 종결된 듯하지만, 엄마는 “첫째 딸과 편하게 얘기할 때도 있는데, 첫째 딸의 기분에 따라 싸움으로 번져서 눈치를 보는 편이다”라고 고백한다. 계속해서 화가 섞인 듯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첫째 딸의 모습에, MC들도 “첫째 딸이 조금 예민한 것 같다”, “말에 가시가 있다”라며 안타까워하는데.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첫째 딸이 엄마를 엄청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또한, 현재 서로가 불편하기만 한 모녀의 성향을 각각 분석하며 불편했던 이유와 자꾸 부딪히게 되는 이유를 파악했다고 전해져 더욱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음 날, 대전에서 독립해 사는 둘째 딸이 집을 방문한다. 둘째 딸을 보자마자 표정이 밝아지는 엄마와 그 모습을 바라보며 굳는 첫째 딸의 표정. 첫째 딸은 “동생한테 열등감이 있다”라며 동생이 불편하다고 고백한다.
첫째 딸이 집을 잠깐 외출하고 대화를 나누는 나머지 가족. 동생은 언니와 대화를 하면 너무 화를 내서 시도조차 하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놓고, 엄마는 이젠 너무 지쳐 가끔 첫째 딸을 멀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말하는데…. 엄마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지쳐가는 미운 오리 가족의 사연. 너무나 엉켜버린 가족들과 첫째 딸의 관계는 과연 회복될 수 있을까?
본인만 없으면 가족들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첫째 딸과 어떤 노력을 해도 개선되지 않는 첫째 딸이 아픈 손가락이라는 엄마. ‘미운 오리 가족’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오늘(13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05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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