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담이 미묘한 감정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 사이를 오가는 채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가 하면 채령은 직접 만든 죽을 들고 다시 원경을 찾았다. 더하여 이방원의 생각을 알려줄 수 있냐는 물음에 그러면 중전마마를 모실 수 있냐고 답하며 전과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또한 침소를 찾은 이방원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전하라 하자 그럼 무엇을 주시겠냐고 되묻는 당돌함을 보였다. 이내 줄곧 차갑던 그의 마음을 얻으며 예상치 못한 전율을 안겼다.
이처럼 이이담은 순진무구해 보이는 얼굴 속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특히 원경과 이방원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관계성을 절묘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와 같이 이이담은 극 중 캐릭터에 완벽하게 이입해 야욕에 찬 눈빛과 헤아릴 수 없는 분위기를 뿜어내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하얀 기자 lh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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