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결혼 30년 만에 이혼 발표 “5년째 별거 중”

김대희가 결혼 30년 만에 이혼을 선언하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30년 결혼 생활 마침표 찍을라캅니다(feat. 이혼 전문 박은주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대희는 가상 부부로 설정된 코미디언 신봉선과 함께 이혼 상담 상황극을 연출했다. 신봉선은 김대희를 향해 “내 명에 못 살겠다. 이 인간하고는 더는 못 산다”며 강력하게 이혼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들은 ‘별거 5년 차’라고 설명했다.

신봉선은 “말만 하면 소리를 지르고, 삼시세끼를 다 차려줘도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 밥상을 엎고, 가슴에 응어리가 졌다”며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대희는 억울한 표정으로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을 나갔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신봉선은 “이렇게 말이 안 통하고 얘기만 하고 소리를 지르고 삼시세끼를 집에서 다 먹는다. 사람이 너무 잔소리가 시하고 소리지르고 상을 엎는데 가슴에 응어리가 진다. 참다 참다 애들 뒷바라지도 안 해도 되니까 나왔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봉선은 재산분할에 대해서도 상담했다. 신봉선은 “이 사람의 전재산은 구독자다. 구독자의 지분. 꼰대희 채널의 지분을 가지고 올 수 있냐. 유일한 재산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변호사는 “법원에서 아직까지 판결한 판례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보통 명의자가 갖는 것”이라 밝혔다.

이 상황극은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코너 ‘밥 묵자’의 부부 코미디를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김대희와 신봉선의 재미있는 입담과 유쾌한 케미가 돋보인 이 영상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번 영상에 대해 팬들은 “현실 부부 같다”, “이혼 사유가 너무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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