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가 어제(23일) 소집 해제된 가운데, 병무청이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송민호는 근무 마지막 날인 어제 진단서와 함께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송민호의 첫 근무지인 마포시설관리공단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공단 측에 따르면 정상 출근 시각이 오전 9시임에도 송민호만 오전 10시로 늦춰줬고, 연예인이라 사람들이 그의 목소리를 안다는 이유로 거주자주자팀 주요 업무인 민원 전화 받기에서도 제외시켰다. 출근을 해서도 에어팟을 낀 채 반쯤 누워 게임만 하다 점심은 집에서 먹었다. 그마저도 한달에 2~3번 뿐, 송민호는 시설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송민호는 집에서 1km 정도 떨어진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공익근무요원 규정에 따르면 근무지 재지정은 쉽지 않지만 송민호는 공황장애, 새로운 담당자와의 적응 문제 등을 이유로 근무지를 변경했다. 한 유튜버는 송민호가 빠른 걸음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슈퍼카를 타고 출근했으며, 경차 공간을 빼면 26대만 세울 수 있는 협소한 공간에 슈퍼카를 늘 주차할 수 있는 특혜도 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입대시켜라. 이거야말로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 “싸이처럼 군대 한번 더 가면 된다”, “선택적 공황장애”, “병무청은 조사 확실히 해라” 등 지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병무청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송민호에 제기된 복무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 측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병역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복무 부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주의나 경고 처분을 내린다. 경고 처분을 받게 되면 복무 기간이 늘어난다. 처분 1회당 5일로 계산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군복무 관련 연예인 특혜 사례가 불거지자 SBS ‘궁금한 이야기 Y’ 측이 행동을 개시했다. 지난 23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대체 복무중인 연예인들의 부실 복무와 관련해 해당 내용을 잘 아시는 분 또는 목격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한편 송민호는 군 훈련소 입소 당일 팬클럽 ‘이너서클’을 통해 “잠시 동안 여러분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인사를 남긴다. 항상 저의 삶에 의미를 부여해 주는 우리 인서들! 가족이자 형제인 승윤이, 진우 형, 승훈이 형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루하루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길 바란다”라며 “만나지 못하는 시간 동안 제가 여러분의 삶에 어떤 좋은 영향을 더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더 깊은 사랑 드릴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성숙해져 돌아오겠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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