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철이 영화 ‘파묘’로 데뷔 후 처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은 총 1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고, 김재철은 영화 ‘파묘’로 남우조연상에 호명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고, 외로운 시간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저보다 저를 더 믿어주고, 기다려준 가족에게 이 귀한 상을 바치고 싶다”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감독상, 예술상, 미술상, 촬영조명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2024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힌다.
김재철은 영화 ‘파묘’에서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고 있는 박지용 역을 맡아 리얼한 캐릭터 분석이 담긴 열연으로 천만 영화 속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통해 독목고 보건교사 홍태오 역으로 주지훈, 정유미, 전혜진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호흡 맞추며 따뜻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장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재철이 앞으로 그려갈 연기 여정에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진다.
이하얀 기자 lh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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