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조국 “독방 낯설고 불편... 스쿼트로 몸 풀었다” 옥중 서신

이진주 기자
2024-12-18 09:53:14
‘서울 구치소에서 온 조국 대표의 편지’ (출처: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구치소 수감 하루 만에 당원들에게 서신을 전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구치소에서 온 조국 대표의 편지’라며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황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옥중 서신은 조 전 대표가 변호인 접견 시 구술한 내용이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모든 게 낯설고 불편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겠다.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했지만 어제 첫날밤 많이 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갑자기 잡힌 대법원 판결의 충격 속에서도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의결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자 감동이었다”며 “여의도를 꽉 채운 응원봉의 물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또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부재를 메워달라. 당원 배가운동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내란 수괴 일당은 패배했고 엄정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도 심판받을 것”이라며 “국민은 또 승리할 것이다. 혁신당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마음으로 살고 있겠다”고 서신을 마무리했다.

조 대표는 “고시원 같은 1인실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며 “다들 운동하시라”고 추신을 남기기도 했다.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