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과 나인우가 아찔한 키스로 '친구'라는 선을 넘었다.
이에 ‘모텔캘리’ 6회 시청률은 전국 3.4%, 수도권 3.5%를 기록했다. 이중 강희가 수지(지수원 분)로 인해 받았던 과거 상처를 연수에게 고백하며 “너네 엄마 버릴 수 있어?”라고 그를 애써 밀어내려던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4.3%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가구 기준)
연수로부터 "나한테 널 잊을 시간을 달라"는 말을 들은 강희는 씁쓸한 마음을 안고 돌아간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수지의 이혼 파티 광경을 목격했다. 그곳에는 연수와 난우(최희진 분)도 함께였고, 분위기 좋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더욱 속을 끓였다. 하지만 술에 취한 난우는 연수에게 결혼할 사이란 소문을 해명하자고 제안했다.
난우는 강희에 대한 연수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고 밝히며, 얼른 강희에게 사실을 말하라고 부추겼다. 이에 연수는 마음을 다 잡고 강희의 방 앞을 찾아갔지만, 방 안에서 강희가 홀로 한탄하는 소리를 석경(김태형 분)과의 통화로 오해해 걸음을 돌렸다. 급기야 연수는 강희가 석경을 남편이라 소개하고, 석경과 대판 몸싸움을 벌이는 악몽까지 꾸며 가슴앓이를 더해갔다.
한편, 강희는 어릴 적 자신을 손녀처럼 아껴주었던 연수 할아버지의 산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연수의 동물병원에 찾아가 함께 가자고 제안한 강희는 연수 할아버지 묘소 앞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놔 충격을 선사했다.
연수는 다급히 강희를 뒤쫓아가 와락 껴안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연수는 강희를 상처 입힌 할머니의 반지함을 개울로 던져버렸고, 강희가 반지를 전해야 한다며 개울로 뛰어들자 그제야 연수는 난우가 자신의 결혼 상대가 아님을 고백해 강희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강희는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려 서울로 왔다. 강희와 연수는 아닌 척했지만 서로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그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때 강희를 에스더(서예화 분)가 기분전환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강희는 유별나게 친한 남사친-여사친 관계를 맺고 있는 석경과 에스더의 관계를 놀라워했고, 에스더는 "사랑보다 끈질긴 게 우정"이라면서 친구 사이는 영원하다고 말해, 연수와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강희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극 말미, 하나읍에 다시 돌아온 강희는 연수를 찾아 "친구 하자"라고 선언했다. 자신에 있어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인 연수를 친구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곁에 두기로 결심한 것. 모텔 캘리포니아의 자기 방으로 돌아가던 강희는 아이스크림 통을 들고 연수에게 “너도 먹을 거면 오든가. 친구 사이에 아이스크림도 못 먹어?”라고 제안하며 연수의 마음을 시험했다. 그리고 연수도 보란 듯이 강희의 방에 들어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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