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MBC 기캐출신’ 이문정, SNS 글 논란에 “故 오요안나 만난 적도 없어”

송미희 기자
2025-02-02 15:28:48
이문정, 오요안나 (출처: 인스타그램)


MBC 기상캐스터 출신 쇼호스트 이문정이 MBC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관해 쓴 자신의 SNS 글이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에 나섰다.

오늘(2일) 쇼호스트 이문정은 자신의 SNS에 “더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 MBC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고 적었다.

이는 앞서 그가 작성한 글이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고 오요안나를 저격하고, 가해자 측을 옹호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문정은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이듬해부터 공영쇼핑 쇼호스트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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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은 “제가 올렸던 스토리(게시글)는 오요안나 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며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냐”고 부연했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고인이 생전 남긴 17장 분량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이며, MBC는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한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진실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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