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한양' 김민정이 주말 밤을 매혹시켰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에서 김민정이 치밀한 연기 저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체크인 한양'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 그곳에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성장을 담은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첫 방부터 얽히고설킨 인물 간의 관계를 빠른 전개와 몰입감으로 풀어내며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1, 2화에서는 대각주 설매화를 목표로 용천루에 들어간 홍덕수(김지은 분)와 설매화의 관계가 드러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왕실의 치부책이 들어있는 금고의 열쇠를 찾기 위해 무영군의 정체를 숨긴 채 용천루로 잠입한 이은호(배인혁 분)와 천준화(정건주 분), 고수라(박재찬 분)까지 '하오나' 4인방의 첫 만남과 그들의 우당탕탕 용천루 적응기는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와중에 홍덕수가 위조된 홍패로 용천루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설매화가 과거 홍덕수의 아버지 홍민식(최덕문 분)을 죽인 장본인이자, 어린 시절 홍재온과도 친밀했던 사이였던 것이 밝혀지며 설매화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극대화됐다.
이렇듯 용천루라는 주요 세계관을 선두에서 이끌면서 '체크인 한양'의 키를 잡고 있는 김민정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특별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김민정이 그야말로 김민정이기에 해낼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초반부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오랜만의 사극 출연으로 반가움을 자아내면서도 더욱 깊어진 아우라와 디테일을 더한 연기력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후문.
안정적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마치 극의 장르를 조절하듯 등장하는 씬마다 기품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매혹시킨 김민정. 김민정이라는 장르를 한 번 더 대중들에게 각인시킬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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