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혼부터 혼외자까지… 피 튀기는 스타 로맨스[2024 연말결산]

박지혜 기자
2024-12-18 10:15:54
한소희, 황정음, 정우성, 한예슬, 현아, 한지민 ©bnt뉴스

2024년 연예계는 이혼과 혼외자 논란부터 열애와 결혼 소식까지, 그 어느 해보다도 스타들의 로맨스 소식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결별,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소송, 티아라 지연의 이혼,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 등으로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반면, 한지민과 최정훈의 열애 인정, 현아와 용준형의 결혼, 한예슬의 혼인신고 등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한소희·류준열

지난 3월,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글과 함께 휴양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제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며 자신이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거나 타인의 연애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혜리는 3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소희 또한 자신의 블로그에 “찌질하고 구차했다”며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 인정 불과 2주 만에 결별을 선언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서인영 이혼

가수 서인영이 결혼 1년여 만에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 소속사 SW엔터테인먼트는 11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서인영이 최근 합의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두 사람은 원만한 합의 하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지난해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교제 5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7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이혼설이 불거졌고, 이후에도 두 차례 파경설에 휩싸였다. 당시 서인영 측은 이혼설을 부인했으나, 결국 6개월간의 이혼 소송 끝에 합의 이혼에 이르게 됐다.  

소속사는 “이혼 과정에서 귀책사유와 같은 이슈는 없었다”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인영은 현재 내년 초 컴백을 준비 중이며, 본업에 집중하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정음 이혼&열애설

배우 황정음이 사업가 이영돈 씨와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으며, 2020년 한 차례 이혼 조정 신청을 했으나 재결합했다. 그러나 2024년 2월, 황정음은 심사숙고 끝에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황정음은 농구선수 김종규와의 열애를 인정했으나, 2주 만에 결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혼 소송 중 연애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정음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솔로가 좋아’의 MC로 발탁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연·황재균

티아라 멤버 지연과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은 2022년 12월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와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이들의 이혼은 지난 11월 21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조정이 성립되어 확정됐다.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가운데, 서로를 상대로 한 상간자 소송이 진행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3년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을 맞았다. 이혼 과정에서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동석은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며 박지윤과 그녀의 지인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양측 모두 상대방의 주장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은 중단하고 각자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선우은숙·유영재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결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한 가운데, 유영재의 성추행 혐의와 혼인 취소 소송이 진행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재혼했고, 2024년 4월 조정 이혼했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결혼 전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혼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는 유영재로부터 2023년부터 총 5회에 걸쳐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2024년 4월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영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으며, 12월 10일 열린 2차 공판에서는 피해자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유영재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유영재가 알몸 상태로 접근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며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진술했다. 

유영재 측은 성추행 혐의와 사실혼 관계를 모두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선우은숙 측은 혼인 취소 소송과 함께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범수·이윤진

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겸 방송인 이윤진이 결혼 14년 만에 치열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은 2010년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3년 말부터 별거를 시작했다. 이윤진은 2024년 3월, 이범수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후 이혼 소송으로 전환돼 양육권 분쟁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윤진은 이범수의 이중생활과 은밀한 취미생활 등을 이혼 사유로 언급하며, 자물쇠로 잠긴 휴대폰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어머니로부터 친정 부모님이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범수 측은 이윤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법정에서 성실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윤진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딸과 함께 발리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SNS를 통해 수면장애와 불안증을 겪고 있음을 고백하며, “내 인생이 쉽게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는 심경을 전했다. 또한 가짜뉴스와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율희·최민환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 출입과 부적절한 행동을 폭로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율희는 전 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를 방문했음을 입증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가족들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폭로 이후, 최민환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했다. 이후 11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최민환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혼외자

지난 11월,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큰 논란이 일었다. 정우성은 아이의 생부임을 인정하며 양육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두 사람은 결혼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교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 올해 3월 출산했다. 정우성은 직접 태명을 지어줬으며, 산후조리원과 양육비 등도 논의했지만, 결혼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문가비가 결혼을 원했으나, 정우성은 양육만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정우성은 지난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니·양재웅

그룹 EXID 출신 하니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예정되었던 결혼식을 연기했다. 이는 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의 여파로 알려졌다.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9월 3일, “양재웅과 하니가 당초 예정되었던 9월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연기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결정은 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30대 여성이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으며, 양재웅 원장은 공식 입장을 통해 “치료 과정 및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수사 중이므로 추측성 글과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두 사람은 결혼식을 연기한 상태이며, 새로운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재웅 원장은 병원 사건과 관련된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하니는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혼과 혼외자 논란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사건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사랑과 결혼 소식으로 대중에게 기쁨을 선사한 스타들도 있었다. 

이미주·송범근

지난 4월, 가수 겸 방송인 이미주와 축구선수 송범근의 열애 소식이 공식화 됐다. 이미주의 소속사 안테나는 “서로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했다.  

이미주는 1994년생으로 그룹 러블리즈 출신이며,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송범근은 1997년생으로, K리그1 전북 현대와 올림픽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후, 현재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뛰고 있다.  

윤보미·라도

같은 달,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와 작곡가 겸 프로듀서 라도가 8년간의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 에이핑크의 정규 3집 앨범 ‘핑크 레볼루션’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 작업을 통해 시작됐다. 이후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며 2017년 4월부터 연인으로 발전, 현재까지 약 8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윤보미는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통해 “많은 곡 작업을 함께하면서 서로 좋은 감정이 생겨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을 만나 많이 부족하고 어렸던 저도 더 성숙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지민·최정훈

배우 한지민과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한지민은 해당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최정훈과 함께 잔나비의 ‘가을 밤에 든 생각’을 듀엣으로 불니다. 이후 두 사람은 음악적 교류를 통해 가까워졌으며, 최근에는 파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좋은 만남을 갖게 됐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최정훈 측 역시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현아·용준형 결혼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공개 연애 9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24년 10월 11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 결혼식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과거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고, 2024년 1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며 많은 팬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결혼식은 주례와 축가 없이 진행되었으며, 현아와 용준형은 서약식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약속했다. 특히 현아는 서약식에서 “남편에게 취미가 생기면 무엇이든 같이 해주는 친구 같은 아내가 되겠다”며 “매일 아침 함께 눈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예슬 혼인신고

배우 한예슬이 10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완료하며 법적 부부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5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를 통해 “남자친구와 드디어 혼인신고를 했다”며 “우리는 이제 정식으로 부부다. 나는 이제 품절녀”라고 전했다.  

한예슬은 2021년부터 10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를 이어왔으며, 이번 혼인신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그녀는 “남자친구를 사귀는 동안 평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우리 관계의 확실성을 공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혼인신고 소식과 함께 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봄을 좋아해서 5월의 신부가 되고 싶었다”며 “요즘 너무 사는 맛이 나서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되고 설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슬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는 “혼인신고를 완료한 것은 사실이며, 결혼식 일정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지은·박위 결혼

가수 겸 배우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지난 10월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후, 올해 3월 결혼 계획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결혼식은 방송인 전현무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가수 인순이와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가를 맡아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신혼 생활의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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