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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할매식당 청국장

최지윤 기자
2025-02-07 16:55:01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하루 8,000포기! 매일 김장하는 사람들
2. 강화도 로컬 맛집! 다섯 할매가 만드는 청국장
3. 나만 바라봐~ 파키스탄에서 온 내 남편
4. 50대 이상 남성 2명 중 1명은 이 병?!

'오늘N' (오늘엔) MBC

[오늘 대(大)공개] 하루 8,000포기! 매일 김장하는 사람들

김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음식이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불리며 깔끔하고 깊은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음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렇게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매일 수천 포기씩 생산하며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이들이 있다. 전남 해남에 위치한 한 김치 공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로 잘 알려진 해남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만을 사용해 하루 8,000포기 이상의 김치를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김치의 생산 현장이 매일 분주한 곳이다.

산지에서 막 운반된 배추는 이동식 벨트를 통해 공정에 투입된다. 첫 번째 작업은 배추를 뿌리 중심으로 절단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벌레가 먹거나 시든 배추는 철저히 선별해 바로 폐기한다. 이처럼 좋은 배추만 선별한 후에는 절임 과정으로 넘어간다. 연간 사용되는 소금만 무려 1,500톤에 이른다. 절임 배추의 품질은 염도가 생명이다. 배추에 소금이 적절하게 스며들도록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금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이 공장의 핵심 기술이다.

배추를 절임 통에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소금물을 부어 17~19시간 동안 절인다. 절임이 끝난 배추는 세척 공정으로 이동해 세 차례 세척을 거친 후 물기를 제거한다. 이 과정을 통해 양념을 버무릴 준비가 완료된다. 이곳의 양념은 무려 10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고춧가루, 무, 젓갈, 다시마 육수, 표고버섯 찹쌀풀 등이 들어가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이 양념의 비법은 6개월 이상 숙성한 젓갈을 사용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늘 동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양념 배합 시 눈대중이 아닌 정확한 비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추에 양념이 고루 배어들도록 정성껏 버무리면 맛있는 김치가 완성된다. 이 과정에는 수십 명의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김치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는다. 김치를 만드는 이들은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문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랜 노하우와 열정이 어우러져 탄생한 김치는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긴 여정을 거친다.


[할매 식당] 강화도 로컬 맛집! 다섯 할매가 만드는 청국장

강화군 최북단에 자리한 교동도는 서해의 섬 강화도에서 한 번 더 다리를 건너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할매 식당’이라는 독특한 청국장 전문점이 있다. 이 식당은 교동도에서 태어난 할머니들과 이곳으로 시집온 정인숙(58세) 씨가 함께 운영하는 로컬 맛집으로, 모든 음식이 교동도에서 자란 재료로 만들어진다. 특히 강화도의 특산물인 순무로 담근 김치는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만드는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할매 식당은 종업원 전원이 할머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동네 할머니들이 "노느니 일하자"며 자발적으로 식당에 나와 반찬을 만들고 서빙을 맡고 있다. 최고령 황정분(80세) 할머니부터 막내 정인숙 씨까지 다섯 명의 할머니가 함께 일하며 "독수리 5 할매"라 불린다.

이곳의 주메뉴인 청국장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맛의 비결은 바로 육수에 있다. 매일 새롭게 끓이는 육수는 황태 머리와 멸치, 그리고 할머니들이 직접 농사지은 양파와 파 뿌리를 넣어 1시간 30분 동안 푹 끓여낸다. 강화도의 청국장을 주문하면 고슬고슬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교동도산 쌀밥과 청국장, 순무 김치, 각종 반찬이 함께 나온다.

손님들이 식당을 찾으면 할머니들은 마치 손주를 대하듯 정겨운 인사를 건네며 음식을 넉넉히 담아준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는 더 특별한 인심을 베풀며 고향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있다.


[가족이 뭐길래] 나만 바라봐~ 파키스탄에서 온 내 남편

경북 영양의 한적한 산골 마을 달밭골. 이곳은 세 가구만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7년 전 이곳에 정착한 박현민(54), 신화선(57)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은 산골 마을에서 매일 산양을 돌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집안일 하나도 혼자 하지 않을 만큼 늘 함께하는 부부는 서로를 향해 손 하트를 날리며 사랑을 표현하는 게 일상이란다.

이들의 행복한 미소 뒤에는 아픔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과거의 상처를 딛고 만난 인연이다. 화선 씨는 남편과 사별 후 두 아이를 키우며 홀로 생계를 책임졌고, 현민 씨는 파키스탄에서 귀화한 한국인으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외국인 근로자 통역사로 일하던 현민 씨와 화선 씨는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결혼한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두 사람의 애정전선은 변함이 없다.

최근 건강이 악화한 남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두 사람은 34개국 세계여행에 도전했다. 이 부부의 사연은 외신에도 보도될 만큼 큰 화제가 됐다. 지금은 산골 마을을 여행하며 캠핑을 즐기며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일상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다.


[건강이다] 50대 이상 남성 2명 중 1명은 이 병?!

박종대 씨(73)는 건강 관리에 누구보다 신경 쓰며 매일 12km씩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 도중에도 꼭 화장실에 들러야 해 외출할 때마다 가장 먼저 화장실 위치를 확인한다. 그 이유는 바로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다. 이 질환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가 좁아지면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데, 주로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박 씨는 4년째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전립선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도 복용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정밀검사 결과, 박 씨의 전립선은 이미 비대해져 요도가 좁아졌고 방광도 변형된 상태였다. 방광이 울퉁불퉁해지는 방광 육주화 증상까지 나타났는데,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될 때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수술적 치료를 권하며 전립선 결찰술을 추천했다. 이 수술은 비대해진 전립선을 잘라내지 않고 결찰사로 묶어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전립선비대증은 요즘 날씨처럼 기온이 내려갈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다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늘N' (오늘엔) MBC

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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