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21일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이 D.F장학회에 7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팬클럽 회원 10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으며, 연말을 맞아 생명을 나눈 영웅들의 자녀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모금이 진행됐다.
본부는 2020년 D.F장학회를 발족해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을 실천해 수많은 생명을 살린 기증인 중 40~50대의 비중이 45%에 달해 남겨진 유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장학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유자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번 후원을 연계한 한 회원은 “뇌사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희생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인지 알기에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라며, “노래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선행을 실천하는 임영웅 님처럼,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갖고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북지부 천세균 본부장은 “영웅시대 대구별빛스터디방의 지속적인 나눔에 깊이 감사하다”라며, “팬들의 따뜻한 후원이 장기기증 인식개선과 생명나눔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영웅 씨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총 6회 공연에 약 10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리사이틀은 임영웅 씨의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그의 따뜻한 메시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음악으로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임영웅 씨의 선한 영향력은 팬들에게도 이어져 팬클럽이 주도하는 다양한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나눔의 선순환은 단순한 팬덤 활동을 넘어, 국내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아름다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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