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던 안유성 셰프가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 방문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1일 안유성 셰프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떡국 대신 전복죽을 제공한 이유를 묻자 “새해 첫날 떡국도 의미가 있겠지만 유가족들이 지금 현실적으로 너무 지쳐 계신다. 음식을 목으로 넘기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전복죽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안 셰프는 “희생자 가운데 지역민들도 많이 계셨고, 저희 고객이셨던 분도 계셨다. 방송을 함께하셨던 PD님도 계셨다. 한 다리 건너면 지역에 계신 분들하고 관계가 있는 분이어서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다”라며 전했다.
이어 안 셰프는 “어떻게 하면 이 슬픔을 같이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은 저뿐 아니라 모두 다 똑같은 마음이다. 지속적인 애정과 사랑을 보내드리는 게 우리 유가족 분에게 제일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 7C 2216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나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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