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뉴스토리’ 혼자서 부모가 되었습니다

이하얀 기자
2025-01-17 20:00:02
‘뉴스토리’, 혼자서 부모가 되었습니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는 혼자서 부모가 되기를 선택한 다양한 가족 유형을 만나보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11월,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가 ‘비혼 출산’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결혼하지 않고도 양육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이들의 선택은 전통적인 ‘정상가족’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다양한 가족 유형은 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파트너 없이 혼자 출산해 가정을 꾸린 30대 미혼 여성 이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씨는 오래전부터 자신을 닮은 아이를 갖고 싶었다. 하지만 배우자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혼자서라도 출산하기로 결심했다. 국내에서는 미혼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기 어려워, 외국인도 정자를 기증받고 보조생식술을 받을 수 있는 덴마크로 향했다. 

그리고 2년 전, 두 번의 인공수정 시도 끝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축하할 소식이 또 있다. 현재 이 씨가 둘째를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덴마크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다. 이씨는 가족이 늘어날수록 행복이 더 커지는 느낌이라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될 소회를 밝혔다
 
‘뉴스토리’, 혼자서 부모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독일인 미르야 말레츠키 씨도 비혼모의 길을 택했다. 독일은 미혼 여성에게 보조생식술을 허용하고 있어, 미르야 씨는 가까운 병원에서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2022년 건강한 아들 율리안을 출산한 미르야 씨는 일과 육아로 바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독신 입양 부모인 정 씨도 18년째 배우자 없이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우리나라에서 독신 입양이 허용된 직후, 정 씨는 보육원 봉사활동 중 만난 갓난아이를 입양했다. 

세간의 편견과는 다르게 힘든 기억보다는 행복한 기억이 더 많다는 정 씨는 “독신 입양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법적으로 허용됐지만, ‘온전한 가정’에 대한 경직된 사회적 인식 때문에 실제로 독신 입양이 허가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대 중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2.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변화하는 국민의식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이슬란드와 프랑스처럼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보장하고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BS ‘뉴스토리’는 오는 18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SBS ‘뉴스토리’는 혼자서 부모가 되기를 선택한 다양한 가족 유형을 조명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가 비혼 출산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30대 미혼 여성 이 씨는 덴마크에서 정자 기증과 시험관 시술로 두 아이를 갖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이 씨는 가족이 늘어날수록 행복도 커진다며 비혼모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독일인 미르야 말레츠키 씨는 독일의 보조생식술 허용 제도로 아들을 출산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한편, 독신 입양 부모인 정 씨는 2007년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를 입양해 18년째 키우고 있지만, 독신 입양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높은 문턱을 아쉬워했다. 전문가들은 국민의식 변화에 맞는 제도 도입을 강조하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아이슬란드와 프랑스의 사례를 언급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대 중 42.8%가 결혼 없이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제도 개선이 국민 행복과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뉴스토리’는 1월 18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이하얀 기자 lhy@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